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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내일 - 기욤 뮈소



하버드대학교 철학교수 매튜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어린 딸과 함께 아내를 잃은 슬픔이 가득한 나날들을 보냈다. 

어느날 길을 걷다 우연히 들른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한 매튜는 하드디스크에 남겨진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 
사진에 남겨진 이메일을 통해 연락한다.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약속하지만 약속 장소에는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다. 퇴짜를 맞아 매우 기분이 안좋았던 서로는 상대방을 추궁하지만 두 사람다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로가 각자 2010년, 2011년 이렇게 다른 년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018년 3번째 완독한 책. 

이 작가의 작품은 '종이 여자' 이후로 근 7년만에 접한 2번째 소설이다. '종이 여자'를 볼때만해도 1년에 소설 1권 읽기가 버거운 시기였음에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정독했던 소설이었다.

딱 7년전 그맘때즈음에 출판됬던 이 '내일'이란 작품은 일종의 타임슬립 장르로 다른 시간속에 사는 두 남녀가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앞서 소개한 줄거리만 봐서는 상당히 진부한 로맨스물로 전개 될 것 같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 록 전혀 예상 밖의 사건들이 일어나고 반전을 반복한다.

소설이 마치 작가가 일종의 퍼즐 맞추기를 유도하듯 구성해놓았고,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소설의 처음과 맞닿을 수 있도록 구성한걸로 봐서 작가 나름대로 치밀하게 글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야기 자체가 꾀나 흥미롭고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그의 필력은 그리 얇지 않은 두께의 책임에도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기욤 뮈소와 더불어 더글라스 케네디가 이런 류의 소설을 꾀나 다작을 하기도하고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가볍게 즐길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라는 것을 충족해주는 글을 써낸다. (두 작가의 소설의 이쁜 '표지'가 더 큰 한 몫 한 것 같지만)

깊게 생각할만한 여지의 소설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그들이 사는 세상을 상상 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나름의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동안은 기욤 뮈소의 다양한 작품들을 더 읽어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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