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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합격,계급 - 장강명 2019년 2번째 완독 한 책. 2019년의 2번째 서평을 무려 7월 중순에 쓰다니... 다른 것에 정신 팔려 산 세월이 이렇게 빨리도 지나간다. 사실 7개월동안 완전한 절독을 한 것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경제서를 읽었고, 완독보단 필요한 부분들을 쏙쏙 골라서 읽었기 때문에 서평을 쓰지를 못했다. (완독 하지 않으면 서평을 쓰지 않는다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장강명 작가의 책은 '한국이 싫어서' 이후에 2번째 접한 책이다. 병행독서로 '표백'이라는 작품도 읽고 있는데 3권째 이 작가님의 책을 읽었을 때 가치관적으로 잘 맞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출판업계의 등단 시스템과 현황 등을 다루는 르포 장르의 책이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나의 요즘 책 고르기 방식에서 시작된다.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채사장 2019년 1번째 완독 한 책. 완독이란 것이 이리도 힘들었던 것인가. 나는 좀처럼 완독을 해내지 못해 내는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오늘, 새해가 15일이 지난 시점이 돼서야 하나의 책을 완독 했다. 저자인 채사장의 책중 '지대넓얕'이라고 불리는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고 나는 별점 5점을 줬었다. 내가 5점을 준 책은 아직 손에 꼽히는 정도인데. 채사장의 2번째 책을 완독하고 나니 이 저자의 책은 대체로 내 삶의 잔잔한 호수에 적지 않은 파동을 일으키는 돌멩이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인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라는 말은, 내가 가진 의식의 끝은 없다는 말로 이해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늙음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간의 삶이라는 건 ..
센트럴파크 - 기욤 뮈소 파리 경찰청 강력계 팀장인 알리스는 눈을 떠보니 뉴욕 센트럴파크의 벤치에서 눈을 뜬다. 전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주차장까지 걸어간 기억이 그녀의 마지막 기억이다. 프랑스에 있던 자신이 어째서 미국의 센트럴파크에서 잠을 깼는지 알 수없어 의아해하고 있는 사이, 자신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있음을 발견하고 그 수갑에 남성이 수갑이 채워진 채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너무나도 황당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도대체 지난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없는 두 사람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동행을 시작한다. 2018년 5번째 완독한 책.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이다. 사실 초반부에 잘 안 읽혀서 고비가 몇 번 찾아왔다. 다행히도 이야기가 대부분 후반부에 술술 풀리기 때문에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2018년 4번째 완독한 책. 역시나 제목에 끌렸을까? 오랫동안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주제는 '나'를 위한 것이었으므로 은 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책을 다 읽고 내용을 돌이켜보니 이 책은 제목처럼 개인주의자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책은 아니다. 일종의 단편 소설집처럼 개인주의에 관한 건 이 책을 구성하는 하나의 카테고리이고, 사실은 작가님이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생각,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 등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책 제목이 장르를 단정 짓는 느낌이라 그렇지, 이 책의 장르는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직업이 판사다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들과는 조금은 다름이 느껴졌다. 누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들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본 작가님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북다트 구입 유튜버 겨울서점님의 영상을 보고 갑자기 뽐뿌가 와서 구매한 북다트. 병행 독서를 하다 보니 책갈피를 쓸 일이 한 두 권이 아니라 불편했었는데, 겨울서점님이 애용하신다는 말에 혹해 사게 됐다. 가격도 1만 5천 원 정도로 비싼 편. 2018년은 소비를 줄이려고 그렇게 마음먹었건만 여기에서 무너지다니. 눈부신 북다트들이 75피스가 들어있다. 이제 다시 펼치고 싶은 부분들을 마음껏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살짝 꽂아주면 너덜 거리는 것 없이 말끔하다. 비싸지만 만족한다.
읽어야 할 책들 - 윤동주 - 기욤 뮈소 - 버트런드 러셀 - 최문희 - 구병모 - 박준 그외 전자책들은 - 마크 맨슨 - 문유석 - 티모시 페리스 - 유발 하라리 - 츠지무라 미즈키 꾀나 많은 것 같지만 작년부터 병행 독서로 여러권을 틈틈히 읽어둔탓에 완독하는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 책 읽는게 참 재밌다.
내일 - 기욤 뮈소 하버드대학교 철학교수 매튜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어린 딸과 함께 아내를 잃은 슬픔이 가득한 나날들을 보냈다. 어느날 길을 걷다 우연히 들른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한 매튜는 하드디스크에 남겨진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고 사진에 남겨진 이메일을 통해 연락한다.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약속하지만 약속 장소에는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다. 퇴짜를 맞아 매우 기분이 안좋았던 서로는 상대방을 추궁하지만 두 사람다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로가 각자 2010년, 2011년 이렇게 다른 년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2018년 3번째 완독한 책. 이 작가의 작품은 '종이 여자' 이후로 근 7년만에 접한 2번째 소설이다. '종이 여자'를 볼때만..
작고 아름다운 동네 책방 이야기 - 이충열 2018년 2번째 완독한 책. 요즘 나의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고 한다면 단연 제목이라 하겠다. 어렸을 적 변덕이 죽 끓는다 하여 친척 어르신들이 지어준 별명인 '전빈덕'답게 언제 이 기준은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단연코 제목이 가장 중요하다. '작고 아름다운 동네 책방 이야기' 라니, 어쩌면 이뤄지지 않을 내 막연한 꿈과 같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내 꿈이 누군가에겐 현실이 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었다. 책에서는 전국의 알려지지 않은 조그마한 동네 책방들을 일일이 방문해 그곳의 정취와 특징들을 소개한다. 정확하게는 알려지지 않았다기보다 내가 몰랐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다. 작가의 말로는 이미 유명하다고 소개한 책방들이 더러 있었기 때문. 이 책이 참으로 좋았던 이유는, 아..